조은책소개

불씨(우에스기요잔)

현범랑 2021. 12. 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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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목만 보면 불륜로맨스 삼류 소설 같지만 이 소설은 지금으로부터 250여 년 전 일본 봉건사회에서 성공적으로 개혁을 추진했던 한 통치자의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암울했던 시대에 밝은 빛을 던져준 그(우에스기요잔)의 이야기는 변화와 혁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매우 소중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저는 이책을 젊었을 때 읽었는데, 한때 나의 마음에 불씨를 당겼던, 너무 감동적인 도몬 후유지의 소설입니다.

 

책의 내용중 일부를 올립니다.

 

번사 한사람 한사람이 불씨가 되어주기 바란다.

우선 자신의 가슴에 불을 붙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타인의 가슴에도 그 불을 옮겨주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자신을 불태우겠다.

 

개혁은 항상 맑은물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라는 마음으로 행하라

그렇게 강조하는 하루노리에게 있어서

물을 혼탁하게 하고 그 물이 고여서

더러운 웅덩이를 만드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개혁은 반대자들이나

부패한 적대자들을 몰아내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며

동시에 그들의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개혁의 빠른 성공을 위해서 남을 죽이는 일은 하지 않겠다.

개혁은 사랑과 신뢰 없이는 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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